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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영 안타 쳤나" 염경엽 감독이 윈-윈 트레이드 바라는 이유

"(손)호영이 안타 쳤나."지난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대뜸 손호영의 소식을 궁금해했다. 염 감독은 "선발 라인업(지난 31일 사직 NC전 6번 타자 3루수)에 이름을 올린 건 봤는데"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LG는 지난 30일 내야수 손호영(30)을 롯데 자이언츠에 보내고, 우강훈(22)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동희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롯데가 내야 보강을 원해 LG에 먼저 손을 내밀어 이뤄졌다. 염경엽 감독은 "(김태형 감독의 손호영 트레이드 요청에 반대급부로) '우강훈 줄 수 있어'라고 했더니 첫 마디가 '에이씨'였다. 다음날에 '데려가'라고 하더라"며 "비시즌이면 절대 이뤄지지 않는 트레이드"라고 했다. 우강훈은 시속 150km를 던지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이기 때문이다. 롯데가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않고, 한동희의 부상 이탈로 우타 내야수에 대한 갈증으로 이뤄진 트레이드였다. 염경엽 감독은 "우강훈과 손호영 둘 다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O리그의 트레이드 활성화를 위해서다. 트레이드는 선수에게 새 길을 터주는가 하면 리그 흥행 요소이기도 하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장 출신이기도 한 염경엽 감독은 프런트 총책임자로 트레이드 카드를 여러 번 맞춰본 적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는 추후 손익 계산서에 따른 냉정한 평가 탓에 KBO리그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특히 '대형 트레이드'나 '빅딜'은 거의 없다. 그래서 염경엽 감독은 "손호영과 우강훈이 잘해야 트레이드가 좀 더 활성화된다. 우리나라는 (트레이드 결과를 의식해서 성사되기까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윈-윈 트레이드' 사례가 늘어나야, 트레이드 시장이 위축되지 않고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다. 손익 계산을 떠나 두 선수가 새 팀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 염 감독은 "(손)호영이가 울면서 인사하러 왔다. 사실 혼도 많이 냈는데 호영이에게 '좋은 기회이니 꼭 잡아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LG는 구본혁이 내야 백업 1순위로, 이영빈도 시즌 도중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염 감독은 손호영이 롯데 이적 데부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는 소식에 "그럴 때 안타 2개는 쳤어야 하는데, 첫인상이 중요하니까"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염 감독의 바람을 들었는지, 손호영은 몇 시간 뒤 대전 한화 이글스전 8회 초 2사에서 결승타를 쳤다. 한화의 8연승 도전을 막는 한방이자, 롯데의 2연패를 끊는 결정타였다. 지난해 1군 데뷔전에서 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우강훈도 예정보다 빨리 1군에 등록됐다. LG는 2일 잠실 NC전에 앞서 백승현의 빈 자리에 우강훈을 불러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원래 우강훈을 1군에 등록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런데 코치진이 우강훈의 불펜 투구를 보고선 강력 추천했다. '(감독님) 그냥 (1군에) 등록하시죠'라고 하길래 넣었다"고 웃었다. 우강훈은 당분간 부담감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염 감독은 "나는 중간 투수가 필요했고 롯데는 우타 내야수가 필요한 상황이 맞아떨어졌다"면서 "어차피 1~2년 안에 우리 팀 승리조로 키워야 할 선수"라고 했다.이형석 기자 2024.04.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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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에 마음 뺏긴 염경엽 감독, 22세+150km 군필 사이드암에 미래 본 LG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데다 병역까지 마친 2002년생 젊은 사이드암 투수. LG 트윈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우강훈(22)의 이력이다. LG는 지난달 30일 내야수 손호영(30)을 롯데 자이언츠에 보내고, 우강훈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동희의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롯데가 우타 내야수 보강을 원해 LG에 먼저 손을 내밀어 이뤄졌다. 오스틴 딘(1루수)-신민재(2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으로 구성된 LG 내야는 확고하다. 내야 1순위 백업은 군 전역한 구본혁이다. 이영빈도 시즌 중 상무 야구단을 전역한다. LG가 손호영을 롯데에 보낼 수 있었던 이유다. 우강훈은 지난해 염경엽 LG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1군 데뷔전 상대가 LG였다. 우강훈은 10월 5일 LG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나흘 뒤 다시 만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우강훈을 정말 좋게 봤다. 우강훈이 누구인지, 그동안 왜 (롯데가) 안 썼는지 등을 물어봤다. 전역 후 합류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년(2024년)에 잘 되겠다'고 생각한 선수였다"고 회상했다. 2021년 롯데 2차 5라운드 41순위로 입단한 우강훈은 수술과 군 입대 등으로 지난해 막판에서야 1군 마운드에 섰다. 지난해 해설위원이었던 김태형 롯데 감독도 당시 우강훈에 대해 "공이 빠르다. 팔스윙도 유연하다"며 "공격적인 피칭 등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우강훈은 건장한 체격(1m83㎝, 88kg)에소 최고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진다. LG는 향후 박명근의 입대와 정우영의 해외 진출 시에 대비한 측면도 있다. 문제는 제구력이다. 우강훈은 1군 통산 4차례 등판에서 6이닝 동안 4사구 8개를 내줬다.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2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허용한 4사구가 18개로 많다. 염경엽 감독은 "일주일 정도 1군과 동행하며 제구력을 높이는 방법을 찾도록 할 것"이라며 "퓨처스리그에서 결과가 좋으면 1군에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병역을 해결했고, 지금 당장 1군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우강훈은 "어릴 적부터 정우영 선배님의 투구를 많이 봤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다"며 "유니폼에 붙은 챔피언 패치를 보니 멋지고 예쁘다. 우승한 팀에 와서 자부심을 느낀다. 팀이 올해도 우승하는 데에 도움이 되겠다. LG전서 잘 던진 모습을 보고 구단이 날 선택해준 것 같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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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 이재원·이정용 상무 입대 철회…"전력에 큰 도움"

12월 1일 발표되는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서 두 선수의 이름이 빠졌다.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23)와 투수 이정용(26)이 상무 야구단 입대를 전격 철회한 것이다. 염경엽 LG 감독이 던진 승부수다. LG는 2023년 1차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병) 모집 서류전형에서 총 6명(이재원, 이정용, 이영빈, 임준형, 허준혁, 송승기)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이재원과 이정용, 이영빈은 플레이오프(PO) 대비 훈련이 한창이던 10월 중순 상무 입대 실기 테스트까지 치렀다. 이후 팀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LG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PO에서 1승 3패로 져 탈락했고,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어 염경엽 한국야구위원회(KBO) 국가대표 기술위원장이 14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염 감독은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이재원과 이정용의 입대가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두 선수의 상무 야구단 입대 철회는 염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논의가 이뤄졌다. 현장과 프런트가 두 선수의 군 문제와 관련해 긴밀하게 소통했고, 선수들과 면담이 이어졌다. 최종 선택은 선수들의 몫이었다. 입대를 결심한 두 선수도 구단과 현장의 뜻을 이해하고, 철회를 결정했다. 군 입대를 결심한 선수에게 '1년은 더 뛰고, 추후에 다시 지원하자'고 설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것도 한 팀에서 두 명씩이나 상무 입대를 철회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우승 청부사' 임무를 받은 염경엽 감독으로선 그만큼 두 선수의 존재가 절실했다. 내년 시즌 최소한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하는 LG 역시 마찬가지였다. 결과적으로는 팀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LG는 최근 포수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4년 총 80억원) 내야수 채은성(한화 이글스, 6년 총 90억원) 외야수 이형종(키움 히어로즈, 4년 총 20억원)을 줄줄이 떠나보냈다. 2021~2022년 두 시즌 동안 37홀드를 올린 좌완 필승조 김대유는 박동원(4년 총 65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KIA에 지명됐다.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기 전에 이재원과 이정용이 상무 입대를 철회했는데, 만일 두 선수마저 빠졌더라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 염경엽 감독도 "이재원과 이정용이 남아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반겼다. 둘 다 즉시 전력감이다. 2019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셋업맨' 이정용은 지난해 15홀드, 올해 22홀드를 올렸다. 정우영 앞에서 마운드에 올라 팀의 리드를 지켰다. 강속구를 바탕으로 삼진을 잡는 능력이 좋다. 이재원은 염경엽 감독이 콕 찍은 미래의 4번타자다. 염 감독은 "이재원의 후반기 모습을 보면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봤다. 박병호(KT 위즈)처럼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지난해 62경기에서 타율 0.247 5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85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224로 떨어졌지만, 홈런 13개를 터트렸다. 규정타석에 훨씬 미치지 못한 253타석만 소화하고도 팀 내 홈런 3위에 올랐다. 장타율이 2021년 0.383에서 올해 0.453으로 크게 향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사령탑인) 저한테는 이정용과 이재원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라며 "(이)재원이는 빨리 입대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더 잘하고 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1.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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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천 마무리 캠프 지휘, 염경엽 감독 "신이 나더라"

LG 트윈스 지휘봉을 새로 잡은 염경엽(54) 감독이 젊은 선수의 성장 가능성에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제14대 염경엽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인석 LG 스포츠 대표이사와 차명석 단장을 비롯해, 오지환(주장)·김현수·진해수가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LG는 지난 6일 염경엽 감독과 계약기간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염 감독은 지난 9일 이천 마무리 캠프에 참가, 선수단 훈련을 지휘했다. 이번 캠프에는 함덕주와 이상규, 배재준, 김영준, 조원태, 이지강(이상 투수) 이영빈, 손호영(이상 내야수) 신민재, 안익훈(이상 외야수) 등이 참가하고 있다. 투수 22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 등 총 34명이다. 염 감독은 "성장성이 높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보여 신이 났다. 또 2년 만의 (현장) 복귀여서 설렜다"며 "LG의 목표가 우승이지 않나. 부담보다 설렘과 책임감이 더 크게 와닿았다. 훈련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고 반겼다. 밖에서 본 LG의 장점도 궤를 같이한다. 염 감독은 "LG는 젊은 선수가 많이 성장한 팀이다.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있다. 그래서 항상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선발 유망주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토종 선발이 약한 LG는 마운드 영건이 많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8~9명이 필요하다. 이민호나 김윤식도 풀 타임을 소화하기 쉽지 않다"며 "중간중간 유망주에게 기회를 줘 육성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의 목표는 우승이다. 염 감독은 육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LG 팬들이 어떤 경기와 성적을 원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내년 시즌 더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야구로 팬들께 우승으로 보답하는 감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LG는 최근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류중일·류지현 감독님의 지도하에 많은 성장을 이뤘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신예 선수 성장의 연속성을 만들고 조금 부족한 디테일을 채우는 것이다. 그러면 더 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11.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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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 본격 출발, 9일부터 마무리 캠프 지휘

염경엽(54) LG 신임 감독이 9일부터 마무리 캠프를 지휘한다. LG는 "염경엽 감독이 9일 이천 마무리 캠프에 합류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의 마무리 캠프는 이원화로 운영된다. 주전은 잠실구장에서 체력 회복 등 간단한 훈련을 진행하며, 이천 마무리 캠프는 1.5~2군 위주로 참가한다. 3일 훈련-하루 휴식으로 진행되는 이천 마무리 캠프는 7일부터 시작하고, 염경엽 감독은 이틀 후인 9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단 훈련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함덕주와 이상규, 배재준, 김영준, 조원태, 이지강(이상 투수) 이영빈, 손호영(이상 내야수) 신민재, 안익훈(이상 외야수) 등이 참가한다. 투수 22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3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LG 프런트와 코치,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사령탑을 거치면서 선수들을 뽑고 지도했다. 오지환, 채은성, 서건창, 김민성 등과 인연이 있다. 이천 마무리 캠프를 통해 신예 및 유망주 파악에 나선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한 LG는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는 대신 6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총 21억원에 계약했다. 이형석 기자 투수(22명) : 백승현 유영찬 이상규 허준혁 조원태 함덕주 김태형 양진혁 배재준 이찬혁 이지강 성재헌 채지선 김의준 김주완 오석주 김영준 송승기 성동현 임정우 임준형 김대현(2021신인) 포수(2명) : 전준호 김성진 내야수(7명) : 이영빈 최현준 김성협 엄태경 손호영 송대현 강민균 외야수(3명) : 신민재 안익훈 최민창 2022.11.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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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는 없지만, 공격 옵션 늘어난 LG

LG 트윈스가 2년 연속 외국인 타자 없이 포스트시즌(PS)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LG가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저스틴 보어는 32경기에서 타율 0.170으로 부진했다. 결국 준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역시 외국인 타자 악몽에 시달리며 교체를 단행했다. 로벨 가르시아를 새롭게 데려왔지만 이번에는 시즌 후반 아예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가르시아가 39경기에서 타율 0.206로 부진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국내 내야수들에게 힘을 더 실어주고 싶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최근 몇 년간 마운드의 높이가 좋았다. 타선의 뒷받침이 그래서 중요하다. 올해 LG에는 외국인 타자의 공헌도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타선이 지난해보다 강해졌다. 지난해 백업 야수로는 이성우와 김용의, 구본혁, 정주현, 장준원, 손호영, 이영빈, 안익훈 등이 포함됐다. 문보경과 문성주 등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는 선수만 5명이었다. 또한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컸고, 특히 공격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적었다. 문보경과 문성주가 데뷔 첫 PS에서 타율 0.462, 0.273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주전으로 나설 정도였다.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데뷔 첫 PS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잠실 빅보이' 이재원과 '제3의 포수' 김기연, 두 명뿐이다. 그만큼 LG 야수진이 두터워졌다. 올 시즌 LG는 팀 타율 3위(0.269, 1위 KIA 타이거즈 0.272) 홈런 3위(118개, 1위 SSG 랜더스 138개) 장타율 2위(0.396, 1위 KIA 0.398) 출루율 2위(0.346, 1위 KIA 0.349) 도루 2위(102개, 1위 KIA 103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에 힘이 생겼다. 올해 PS 엔트리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쇄골 골절로 PS에 결장한 오지환이 홈런 4위(25개) 중심 타자로 돌아왔다. 4년 총 60억원을 투자해 외부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을 영입, 수비 및 작전 야구가 강화됐다. 올 시즌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신예 문보경과 문성주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예년보다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었다. 타선이 강화됨에 따라 경기 중후반 벤치의 대타 및 대주자 투입 등 다양한 옵션 활용이 가능해졌다. 적재적소에 투입하면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백업 외야수 이재원은 정규시즌 홈런 13개를 쏘아 올렸다. 우타자 이형종의 PO 엔트리 승선도 호재다. 정규시즌 부상 여파로 타율 0.264에 그쳤지만, PS 10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특히 이형종은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0.321로, 우투수(0.265)보다 훨씬 높다. 왼손 투수를 겨냥하는 스페셜리스트로 투입할 수 있다. 이형종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고, 경기 중·후반 대타 카드로도 기용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타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높다. 류지현 감독은 "이형종이 합류한 것이 큰 힘이 될 것 같다. 합류 가능성을 50대50으로 봤는데"라며 "이형종의 합류로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2.10.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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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팀' 유격수 박성한 "KS에서도 하던대로"

가을야구 경험조차 없던 박성한(24·SSG 랜더스)이 팀을 한국시리즈(KS) 직행으로 이끌었다. 박성한은 올 시즌 타율 0.298 OPS(출루율+장타율) 0.749와 147안타 56타점 68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지난해(0.302)보다 소폭 떨어졌지만, 올 시즌 투고타저 경향을 고려하면 지난해 못지않았다. 안타·타점·득점 등은 모두 지난해 기록을 경신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모든 지표에서 작년을 넘겠다"고 했던 그는 그 다짐을 지켰다. 수비에서도 공헌도가 컸다. 24실책을 기록하며 흔들리긴 했어도 140경기에 출장해 유격수 중 가장 많은 1176이닝을 소화했다. 박성한보다 많이 출장한 내야수는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뿐이었다. 박성한이 한 시즌 내내 유격수 자리를 지켜준 덕분에 SSG는 내야 수비에서 큰 고민을 덜고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냈다. 박성한의 개인 성적은 오지환(LG 트윈스)에 못할지라도 그의 공헌도가 컸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박성한은 “실수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일들도 많이 겪었지만, '1등팀' 유격수였다는 점에도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1위 유지)' 우승이어서 더 의미 있다”고 기뻐했다. 왕조 시기부터 우승 네 번을 이룬 SSG 선수단이지만, 박성한은 가을야구 경험이 없다. 2018년 우승도 2군에서 지켜봤다. 박성한은 첫 우승이지만 실감이 덜 났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직접 경기를 끝내고 우승을 거머쥔 게 아니라 좀 허전하긴 했다. ‘이게 우승한 건가’라고 느꼈다”라며 “그래도 선수단 모두 기뻐했다. 시즌 후반 선수단이 경기 하나하나에 긴장했던 느낌은 있었지만, 마지막 3일 대전 한화전부터는 편하게 하자고 한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떠올렸다. 그에게 순위 싸움에서 가장 큰 위기가 언제였냐고 묻자 “팀은 잘 모르겠고 나한테 제일 큰 위기는 키움전(9월 30일 경기·개인 3실책 기록)이었다. 그래도 그날 전력으로 뛰고 득점한 덕분에 이겨서 편하게 우승한 것 같다”고 웃었다. 3실책이 예방 주사가 됐냐고 묻자 “그렇게 보셔도 된다. 물론 난 KS에서도 정규시즌과 똑같이 하겠다. 더 잘하려고 하지도 않고 하던 대로 하겠다”고 평상심을 다짐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박성한의 최대 이슈는 체력이다. 수비 부담이 많았는데도 상위 타선에 중심 타선까지도 소화하면서 팀 내 타석 2위(564타석)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실책이 몰리고 3할 타율을 지키지 못한 데에도 체력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우려가 따랐다. 그래도 끝까지 완주했고, 플레이에 여지를 두지 않았다. 체력 관리에 관해 묻자 박성한은 “트레이닝 파트 코치님들께서 관리를 많이 도와주셔서 한 시즌을 잘 버텼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했을 것”이라며 “영양제는 기본이다. 닭가슴살도 원래 안 먹었는데 코치님들께서 권유받고 잘 챙겨 먹으면서 버텼다. 잘 먹으려고 한 덕분에 마지막까지 잘 버틴 것 같다”고 했다. 정규시즌을 완주한 박성한은 약 3주의 휴식을 얻었다. 그가 전반기 타율 0.332의 불방망이를 되찾는다면 통합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차승윤 기자 2022.10.1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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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SSG 불펜, 원칙 있는 변칙이 필요하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은 사실상 눈앞에 왔다. 문제는 단기전이다. SSG 랜더스는 26일 기준 매직넘버 6을 기록 중이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일정은 상당히 유리하다. 잔여 경기에서 3승 4패만 기록해도 2위 LG 트윈스가 잔여 12경기 10승을 거둬야 역전이 가능하다. -문제는 PS다. 현재 SSG에는 신뢰할 수 있는 필승조 카드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마무리만 세 번 바뀌었다. 개막전 마무리는 김택형이었는데 5월부터 서진용이 됐다. 여름부터는 문승원으로 바뀌었으나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지난 23일 1군에서 말소됐다. 고정 마무리가 없는 상황에서 믿을 수 있는 필승조가 롱 릴리프로 기용하던 노경은 한 사람만 남았다. 이는 무리한 기용이 이어졌다. 노경은은 지난주 3연투와 하루 휴식 뒤 2이닝을 던지다 밀어내기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고정된 필승조를 쓰는 '원칙'이 멀티 이닝이라는 '변칙'에 흔들렸다. 팀 불펜 기록은 점점 더 안 좋아졌다. 9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이 7.13으로 두 번째로 높다. 후반기 시작 후 대체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와 문승원·박종훈의 1군 합류로 좋아질 줄 알았으나 서진용의 부진부터 도미노가 이어졌다. 최근 2주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8.62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당장 정규시즌 우승은 가능해도 포스트시즌(PS)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유력한 한국시리즈 파트너인 LG는 타선(OPS 0.747·26일 기준)과 불펜(평균자책점 3.00) 모두 1위로 SSG(타선 OPS 0.735·불펜 평균자책점 4.54)에 우위에 있다. 선발은 SSG(평균자책점 3.38·1위)가 LG(평균자책점 3.64·4위)에 우위지만, 9월은 LG(평균자책점 2.29)가 SSG(평균자책점 3.00)보다 탄탄했다. 이대로 KS에서 만난다면 SSG가 앞서는 건 더 긴 휴식일 뿐이다. SSG는 포스트시즌에서 변칙 기용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변칙 기용은 메이저리그(MLB) PS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최근 우승팀 대부분이 적절한 변칙 사용으로 단기전을 제압했다.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이 대표적이다. 당시 보스턴은 108승으로 정규리그 최다승을 거뒀다. 선발과 타선이 리그 정상급이었으나 마무리 크레익 킴브럴 등 불펜진이 불안했다. 코라 감독은 마무리 대신 100마일을 던지는 네이선 이볼디를 선발과 롱 필승조로 써서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코라 감독은 지난 2021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닉 피베타와 태너 하욱을 불펜으로 돌려 AL 승률 1위(0.617) 탬파베이 레이스를 쓰러뜨렸다. 대신 변칙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원칙이 변칙에 흔들리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휴식일을 면밀히 관찰해야 하고, 모튼과 맥컬러스의 커브처럼 공격적이고 과감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원칙이 없다면 팀 성적과 선수의 건강 모두 놓칠 수 있다. SSG는 27일과 28일 경기가 없고, 잔여 일정이 적고 휴식일이 많아 선발 로테이션이 순서대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아직 변칙 기용에 대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선발들이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불펜이 조금 걱정이지만 남은 경기가 적으니 지켜줘야 한다"며 "하위 선발 투수들을 불펜으로 옮기는 생각도 해봤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로테이션 중에서 외국인 투수들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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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서 밀려난 야잘잘, 타율 0.500 조커로

LG 이형종(33)이 조금씩 미소를 되찾고 있다.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선두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로 앞선 9회 초 최정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해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지만, 이형종은 이번에도 '한방'을 보여줬다. LG가 0-1로 뒤진 7회 말 로벨 가르시아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이영빈 타석에서 이형종 대타 카드를 꺼냈다. 이형종은 가르시아의 도루 성공으로 맞은 2사 2루에서 우완 윌머 폰트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해 2-1로 역전하는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형종은 타자 전향 후 가장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4년 타자로 전향해 2016년 1군 타석에 처음 들어선 그는 2018년 시즌 중반 4할 타율을 넘보며 타격왕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2008년 LG 1차지명 투수로 입단한 그가 타자 전향 후 성공 가도를 달려 '야잘잘'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LG의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하며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팀 내 입지가 좁아졌다. LG는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과 4년 총 60억원에 계약, 외부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했다. 김현수와 홍창기가 있는 데다 개막 후엔 신예 문성주와 이재원이 크게 성장했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이형종은 부상까지 겹쳐 고전했다. 전반기 성적은 7경기 출장에 9타수 3안타가 전부였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른 날이 훨씬 더 많았다. 이형종은 최근 들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 1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초 1-1 동점이던 2사 2·3루 허도환 타석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그는 상대 마무리 김재윤의 2구째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이형종은 선발 출장(6경기)한 날보다 대타(8경기)로 출장한 적이 더 많다. 하지만 대타 타율이 0.500로 높다. 8타수 4안타. 올 시즌 첫 타석도 교체로 나서 소화했다. 5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 6회 초부터 대수비로 나선 그는 6회 말 1사 1루에서 안우진의 시속 157㎞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쳤다. 6월 2일 사직 롯데전에서 1-2로 뒤진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92(24타수 7안타) 6타점으로 초라하다. 하지만 대타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조금씩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LG의 외야진은 탄탄하다. 김현수는 타점 1위(94개)에 올라있고, 최근 리드오프로 나서는 박해민은 수비와 주루가 뛰어나다. 홍창기는 출루왕, 문성주는 장외 타격왕이다. 하지만 좌타 일색이다. 우타자는 이형종과 이재원(13홈런) 둘뿐이다. 홍창기와 문성주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하고 있고, 이재원은 장타력이 뛰어나나 콘택트가 다소 떨어진다. 베테랑 이형종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다. 이형종은 "선발 출장 여부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상황에서 대타라도 나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많진 않더라도 작은 기회를 잘 살려 이겨내고 노력하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는 각오로 임한다. 이형석 기자 2022.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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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한국의 버제스, '대타왕' 김태군

포수 김태군(33·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대타왕'으로 우뚝 섰다. 김태군의 올 시즌 성적은 1일 기준 타율 0.327(159타수 52안타) 1홈런 19타점이다. 규정 타석(294)을 채우지 못했지만, 3할 이상의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대타 성적이다. 시즌 대타 안타가 7개로 KBO리그 1위. 대타 타율도 0.500(14타수 7안타)로 높다. 최근 세 번의 결정적인 대타 기회를 모두 살렸다. 지난달 27일 포항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30일과 3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대타 안타를 때려냈다. 특히 31일 롯데전에선 4-5로 뒤진 9회 말 1사 2루에서 극적인 동점 1타점 대타 2루타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리는 건 꽤 어렵다. 올 시즌 KBO리그 전체 대타 타율은 0.216에 불과하다. 리그 평균 타율(0.258)보다 4푼 이상 낮다. 이영빈(LG 트윈스·15타수 1안타) 김석환(KIA 타이거즈·10타수 1안타) 이병규(키움 히어로즈·10타수 무안타) 등은 대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리그 선두 SSG 랜더스(0.198)와 2위 키움(0.125)의 대타 타율은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삼성은 김태군의 활약 덕분에 리그에서 가장 높은 대타 타율 0.287(94타수 27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중고'를 극복한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 김태군의 주 포지션은 체력 소모가 큰 포수다. 더욱이 주전이 아닌 백업이라 경기 출전마저 불규칙하다. 올 시즌 2경기 연속으로 선발 포수를 맡은 게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멀티 히트를 달성하고도 이튿날 경기에서 빠지는 게 다반사. 그만큼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게 어려운데 대타로 강한 임팩트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군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때는 (더그아웃 뒤에 있는) 실내 연습장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들어간다"며 "대타로 나가면 상대 투수가 누군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기 중) 대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상대 투수나 그라운드 상황(주자 상황) 등을 이미지 트레이닝한다. 타격 코치님이 상대 투수에 대해 알려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활약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포수 대타왕' 스모키 버제스를 연상시킨다. 버제스는 196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안방마님으로 18년 동안 빅리그에서 롱런했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대부분 대타로 출전, 놀라운 집중력으로 통산 대타 안타 145개(역대 4위·포수 1위)를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포수라는 핸디캡을 철저한 자기 관리로 극복한 케이스였다. 김태군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경기 준비를 하는 베테랑 중 하나다. 김태군은 지난해 12월 NC 다이노스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수비형 백업 포수'로 강민호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는 게 그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니 강민호(81경기·타율 0.231)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올스타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5할의 대타 타율은 그가 쌓아가는 인상적인 기록 중 하나다. 김태군은 "찬스에 대타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내 타석에서 결정한다고 마음을 먹고 들어선다.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타석에 들어간다"며 "포수로 들어서면 수비를 생각해야 한다. 대타로 나서게 되면 (편안함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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